총 74만6,870 평방 피트에 달하는 사무실 건물을 연간 1,550만 달러에 임대하고 있는 주내 최대 규모의 세입자인 하와이 주 정부도 여느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비싼 사무실 렌트비에 허리가 휠 지경이다.
최근 주 의회는 올해 7월1일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 사무실 렌트비 예산을 136만 달러 가까이 삭감한바 있어 당국은 각 건물주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고 임대료를 낮춰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러스 사이토 주 회계감사관은 “공문을 받은 건물주들의 상당수가 협상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되나 아직은 더 지켜보아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가장 큰 규모의 건물주는 카메하메하 스쿨이며 총 7만4,184 평방 피트의 420 와이아카밀로 로드에 위치한 건물을 월 19만1,000달러에 주 복지국에 임대해 주고 있고 주 교육국의 경우 지역 개발업자 캐슬&쿡으로 부터 이윌레이 돌 캐너리 인근의 4만7,000 평방 피트 규모의 건물을 월 9만5,000달러에 임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카메하메하 스쿨 측은 주 당국으로부터 임대료 인하요청을 받은바 있고 현재 시행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이토 감사관은 렌트비 예산삭감은 주 의회가 통과시킨 향후 2년간의 8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삭감안의 일부로 공무원 인원을 줄이는 대신 각종 임대료 지출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예산이 책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국에 2동의 건물을 임대해 주고 있는 소포스 리얼티사의 스티븐 소포스 회장은 “문제는 주 정부에 청구하고 있는 렌트비는 이미 시장가격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어서 더이상 인하할 여지가 없다는 점”이라며 “대다수의 건물주들은 세입자들에게 일정기간동안 임대료를 받지 않는 대신 차후에 이자와 함께 밀린 렌트비를 받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국은 삭감된 예산안이 이미 통과된 상태에서 채무를 질 수는 없기 때문에 단순 임대료 인하를 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한편 일부 주정부 임대 건물의 경우 이미 렌트비가 인하된 상태라고 한다. 주 검찰과 토지자원국은 333 퀸 스트릿에 위치한 1만7,113 평방 피트의 ‘멜림 빌딩’의 임대료로 1평방 피트당 관리비를 합해 월 2달러55센트 수준이지만 실제로 당국이 지불하는 액수는 2달러40센트여서 다른 건물주들에게도 이와 같은 수준으로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당국의 임대료 인하 요청을 건물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결국 일부 부처를 이미 정원이 한계에 도달한데다 노후된 몇몇 주 정부 소유의 건물들로 이전시키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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