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회장 조태룡)’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포들이 우려하고 있는 문화회관 건립사업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전달하고 앞으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태룡, 성낙문, 서성갑 전 한인회장이 참석해 “한인 동포들의 숙원사업이 그동안 큰 문제없이 잘 진행돼 왔으나 4월17일 문화회관 건립 후원회결성 모임 이후 동포들의 걱정 어린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기회에 회관 건립에 관한 원칙과 방향에 대한 한우회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한우회는 “한인 문화회관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주체가 한인회, 건립추진 위원회, 건립 후원회 등 같은 목적의 3개의 기관이 있어 복잡하고 혼란스럽다“며 자칫 주도권 다툼으로 사업추진에 큰 장애가 될 것을 우려했다.
이외에도 “건립기금 사업 추진 과정 및 결과가 동포사회에 투명성 있게 전달되고 있지 않고 사업 추진에 한정된 인사들이 끼리끼리 인맥으로 구성돼 있어 동포사회 참된 여론수렴에 한계가 있어 문화회관 건립사업에 관한 범 동포사회의 공청회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우회는 “한인문화회관 건립사업은 어떠한 경우에도 700만 해외 동포와 대한민국 정부가 공인하는 한인회가 주체이며, 주관해야 한다“며 ”사업의 특수성에 비추어 한인회 산하에 자주성을 지닌 특별한 기구로써 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조직돼 있으나 이는 한인회 울타리 안에서의 자주성이지 한인회와 별도의 독립기구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관건립을 후원한다는 명목으로 독립된 조직적인 단체 활동을 경계했다.
한편 조태룡 회장은 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가 따로 비영리단체로 정부에 등록한 것과 관련 “사업을 위해 여러 형태의 비영리 단체를 만들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한인회와는 별개의 단체로 설립될 경우 미주 본토와 같이 문화회관의 관리와 운영을 놓고 한인회와 관련단체의 분란이 법정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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