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회는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재의를 거쳐 8일 세금 인상안을 통과 시켰다.
이에따라 주내 고소득자들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소득세를 지불하게 됐고 더불어 하룻밤 객실요금이 200달러인 호텔에 투숙하는 이들의 경우 2011년경에는 기존의 세금에 4달러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번에 통과된 세금인상안에는 부유층 주민들에 대한 소득세 인상과 호텔 객실에 부과되는 세금 외에도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그리고 사치품과 담배제품들에 대한 세금 인상안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콜린 하나부사 주 상원의장은 “주지사는 그저 자신을 믿고 있으면 알아서 정리해고 등의 극약처방 없이도 3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해결해 주겠다고 호언장담했으나 지역 근로자들과 중산층의 보호를 최우선시 해야 할 의원들의 입장에서는 미래에 대한 공약만으로 예산을 맞출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7일 주 양원은 향후 2년간 일반예산의 지출을 8억달러 가량 줄이는 한편 현재 공석인 200여개의 주 정부 공무원 직책을 폐지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한바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번 세금인상안의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소득세 - 연15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독신자들의 소득세를 기존의 8.25%에서 11%로 인상한다. 가장의 경우 22만5,000달러, 그리고 부부의 경우 연30만 달러 이상 벌어들이는 주민들이 이에 해당된다. 이번 소득세 인상으로 향후 2년간 9,600만 달러의 세수입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호텔 객실세 - 오는 7월1일부터 기존의 7.25%에서 8.25%로 인상된 후 2010년에 다시 9.25%로 인상될 예정이다. 대상은 호텔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임대되는 아파트나 콘도, 해안가 별장 등의 건물에도 적용된다. 이로인해 향후 2년간 당국은 총 8,800만 달러의 세수입을 기대.
부동산 양도세 -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세금인상안으로써 매물이 200만 달러 이상일 경우에 적용된다. 향후 2년간의 예상 세수액은 800만 달러 수준.
담배 도매세 - 9월부터 입담배나 파이프 담배의 도매거래에 적용되는 세금이 40-70% 가까이 인상될 예정이다. 시가의 경우 40-50%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담배와 비슷한 크기의 소형 시가들도 이에 해당된다.
일반 담배세 - 7월부터 1센트 인상되기로 이미 결정된 담배세에 1센트가 추가돼 총 2센트가 오를 예정이다. 이로써 담배 1갑당 부과되는 주정부 세금은 13센트가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