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송 - LA셰리프 다이아몬드·윌넛 지서 루테넌트
“경찰이 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꿈꾸어 왔던 일이었습니다”
LA 동부 다이아몬드바, 로랜하이츠, 하시엔다 등 한인밀집 지역을 관할하는 LA카운티 셰리프국 다이아몬드바·월넛 지서(이하 월넛 지서)의 부서장 빌 송 루테넌트(43). 그는 한인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는 경찰서의 2인자로 경찰서 내 순찰, 수사, 트래픽 등 전 분야를 두루 관장하는 중직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1990년 LASD에 지원한 이래 월넛 지서에서 근무한 것도 벌써 14년째다.
가족과 함께 이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그로서는 LA 동부가 그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이다. 송 루테넌트는 “LA 동부는 나에게 특별한 곳”이라고 말한다. 한 지역에서 근무한 기간이 길기도 하지만 이 지역 치안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 그렇기에 그의 어깨는 오늘도 무겁기만 할 것 같으나 그는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다.
6세 때 이민 온 1.5세 송 경관. UCLA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 지난 1990년 그는 돌연히 학업을 중단했다. 어릴 적 꿈인 경찰에 입문하기 위해서다. “내 삶의 사명감과 맞지 않던 일을 도저히 계속할 수 없었다”고 웃으며 말하는 송 루테넌트는 당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셰리프국에 지원했다.
LA 카운티교도소 근무 등을 거쳐 지난 1996년 월넛 지서로 발령 나 계속해서 이곳에서 근무해 온 그는 셰리프국 내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0년에는 사전트, 2005년에는 루테넌트로 진급했다.
라크레센타 출신이나 LA 동부에 애정을 더 갖고 있는 송 루테넌트는 현재 이 지역에 한인들이 많이 유입된 것에 대해 “당시 누가 이렇게 많이 올 줄 알았겠느냐”며 “아무래도 우수한 학군과 치안 상황 등이 한인과 중국계 등 아시안들에게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러한 송 루테넌트의 영향일까? 현재 월넛 지서에는 송 루테넌트 외 4명의 한인 경관들이 한인들을 위한 치안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어 구사자, 담당 경찰관과 3자 통화할 수 있는 한국어 서비스도 운영 중에 있다.
부인 스테이시씨와 네 자녀를 두고 있는 송 루테넌트는 “유소년 야구리그에서 코치로 뛰며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매우 즐겁다”며 가정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한인들이 부담 없이 셰리프 지서가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하길 희망하며 한인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질적으로 우수한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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