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대서 한국전통 무용 및 국악전공 학생에 혜택
지난 4월 하와이대학교 무용학과에 ‘김천흥 추모 장학재단’이 설립되어 첫 장학생을 선발했다.
조선조 최후의 궁중예인이자 한국 전통무용사의 산 증인이었던 심소(心韶) 김천흥 선생(1909-2007)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천흥 추모장학재단은 지난달 24일 한라함 재단 관계자들과 기부자들,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그리고 하와이대 재단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첫 장학생은 하와이대 민족음악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네이튼 내스가 선발됐다.
김천흥 추모 장학기금은 2008년 10월 한라함 재단과 고 김천흥 선생의 유족, 그리고 일련의 독지가들에 의해 모아진 3만5,000여 달러로 조성돼 하와이대학에서 한국 전통무용과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선별해 지급하게 되어 하와이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간다.
98세의 일기로 2007년 타계한 원로 국악인 김천흥 선생은 조선시대 궁중음악과 무용을 몸소 익힌 최후의 궁중 예술가로 순종황제의 오순 경축공연에 무동으로 참가해 10여가지의 궁중 무용을 선보이며 무용가로 데뷔했다.
1968년과 1971년에는 각각 중요무형문화재 1호(종묘제례악)와 39호(처용무)로 지정됐었다.
또한 국립국악원 원로사범 및 한국 국악협회 이사 및 명예회장을 역임, 서울시 문화상, 대한민국 예술원상, 금관 문화훈장 등을 수여받기도 했다.
고인이 하와이와의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1964년 미주 공연을 마치고 한라함 무용연구소와 하와이주립대에서 후진들을 양성하면서부터로 이민 100주년기념사업을 전후해 특별공연을 갖기도 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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