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이민 106년 역사의 중심에는 선조 이민여성들의 강인한 생활력에 근거한 경제적 뒷받침과 신앙 그리고 자녀와 나라사랑의 마음이 녹아 있었다.
이덕희 한국학센터 연구원은 4월30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소예배실에서 KA우먼스클럽(회장 변휘장)초청으로 열린 강연에서 ‘하와이 한인이민여성사’를 돌아보며 오늘을 살고 있는 이민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조직된 KA우먼스클럽의 향후 활동방향을 새롭게 모색해 갈 것을 당부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강연에서 하와이 인구비율의 2%가 넘지 않는 소수민족이 높은 교육열과 강인한 생활력으로 하와이 현지사회는 물론 조국의 독립과 독립된 조국의 발전을 위해 큰 족적을 남긴 하와이 이민여성 선조들의 활동상을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하와이에 첫 발을 디딘 한인 이민여성들은 조국의 봉건적 사회풍습에 반대해 남녀평등과 공교육을 받아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신대륙을 찾아 떠난 진취적 사고의 여성들이 많았음을 강조하며 이들 여성이민 선조들은 1909년 신명부인회 조직을 시작으로 부인교육회(1909년), 대한부인회(1913년), 대한부인구제회(1919년), 한인 YWCA(1920년), 영남부인회(1928년)등의 단체 조직을 통해 신앙생활과 자녀교육, 여성교육은 물론 조국독립운동을 위한 독립자금과 가난한 조국을 위한 구호품을 보내는 등 국권회복 운동에 앞장섰는가 하면 이민사회 적응을 위한 현지화 교육과 미국정부를 위한 지원에도 소홀하지 않았음을 역사적 사료를 통해 입증해 보였다.
이 연구원은 이들 이민선조 여성 단체들의 성공적 운영의 원동력은 여성 스스로의 경제력과 교회활동을 통한 조직운영의 훈련이 있어 가능했다고 분석하고 오늘을 살고 있는 한인 이민여성들도 현지화를 위한 배움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신수경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