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프 자녀에 장학금 지급
로랜하이츠 파출소 지원도
“덕(Duck)이 없었다면 이 지역 한인들을 상대로 한 치안활동에 어려움이 많았겠죠”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월넛·다이아몬드 지서 소속 D.R. 토레스 경관의 말이다. 지난 15년간 LA카운티 셰리프국 장학위원회 홍덕창 위원장(64)과 막역한 사이로 지내왔다는 토레스 경관은 홍 위원장에 대한 한마디를 부탁하자 10여분간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덕(홍 위원장의 영어명)이야말로 우리 경찰서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사람이다. 덕은 경찰 및 한인 커뮤니티 모두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LASD 장학위원회 홍덕창 위원장은 LA 동부지역 터줏대감이나 다름없다. 이 지역에서(로랜하이츠, 하시엔다) 거주는 물론 사업(마켓 운영)만 22년을 했으니 말이다.
특히 지난 2004년 10월 LASD 월넛 지서 로랜하이츠 파출소(1735 Fullerton Rd.) 개설 때에는 직접 나서서 자신의 마켓이 위치한 샤핑몰 건물주 회사와 LASD간 중요한 다리역할을 했다(이 건물주 회사는 LASD에 당시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제공한 것을 비롯, 지금까지도 렌트, 전기, 수도세 등의 비용을 일체 무상으로 제공해 주고 있다).
그래서일까. 파출소에 드나드는 거의 모든 경관들은 파출소에 들어가기 전 마치 홍 위원장이 자신들의 대부인마냥 홍 위원장의 마켓에 먼저 찾아와 인사한다.
홍 위원장은 “이 지역이 발전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봐온 데다 그동안 경찰과 막역한 사이로 지내서 그럴 것”이라고 겸손해 한다.
홍 위원장은 LA카운티 셰리프국 직속기관인 장학위원회 일에 뛰어든 지도 벌써 30년에 가깝다. ‘한인사회가 경찰관 자녀들의 장학금 수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 하나로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것. 그동안 세월이 흘러 자신들이 지원했던 경찰관 자녀들이 벌써 변호사, 의사, 정부 고위 공무원 등 미국 주류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홍 위원장이 속해 있는 LASD 장학위원회는 오는 7월 경찰 자녀 장학후원의 밤 행사를 비롯 올 가을에는 마약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홍 위원장은 부인 홍정순(63)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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