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키키 지역 2069 마우나 플레이스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안에 있던 남녀 2명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이들은 도난당한 모페드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던 중이었고 화재가 발생하자 집주인 H.R.H. 플루어(77)와 그녀의 딸과 손자는 안전하게 대피한 반면 이 곳에 살고 있던 또 다른 한 명은 행방불명인 상태이다.
이번 화재와 관련 호놀룰루 소방국의 테리 실릭 소방경은 3차례에 걸친 수색에도 3번째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고 화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화재현장에는 스티브 바틀렛이라는 한 남성이 나타나 사망한 여인이 별거 중인 자신의 부인 크리스티 레이 사사키 바틀렛이라고 밝히며 20일경 자신의 모페드가 없어진 것과 관련 그녀가 사건 당일 자신의 집에 찾아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그녀는 화재 당일 술에 취한 채 같은 건물에 거주하던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누구의 짓이냐며 묻고 다녔다는 것.
집주인인 플루어에 의하면 사망한 남녀는 세입자로 한명은 허리통증으로 마리화나를 처방받고 있었고 다른 한명은 알콜 중독이었다며 여자는 모페드가 없어진 것을 자신의 손자를 탓하며 흥분 한 상태였고 남성의 경우 주택 임대를 위한 선불금을 마지막 달 렌트 비로 사용하게 해 달라는 것을 규정상 거절한 것에 대해 화가 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주택은 1999년 무허가 불법 개조공사로, 그리고 2007년에는 등록된 거주인 외에 5명 이상이 이곳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칸막이를 내부에 설치하는 등의 행위로 시 도시기획국으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바 있다.
시 토지사용법은 주택 한 채에 가족 이외에 최고 5명의 외부인이 기거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다.
시 당국의 자료에 의하면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주택은 1,342평방 피트의 부지에 1952년 단층 건물로 지어진 것으로 등록돼 있으나 끊임없는 확장공사로 지금은 방 6개에 3층 규모로 늘어나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피해상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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