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갑지 않은 여름 손님 ‘곤충과 벌레’ 퇴치하기
예전과 달리 남가주 날씨도 많이 습해짐에 따라 파리와 모기를 비롯해서 각종 벌레들이 기승을 부린다. 초저녁부터 조명등 아래로 모여드는 날파리들, 여름철만 되면 떼지어 모여드는 온갖 벌레와 곤충들을 깔끔하게 퇴치하는 방법은 없을까? 점차 정원이나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대비, 곤충이나 벌레를 퇴치해 주는 제품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 태양열을 이용한 살충장치(The Solar Insect Zappers)
4개가 한 세트로 된 태양열 라이트는, 햇빛을 잘 받는 정원이나 잔디밭 등의 흙에 말뚝을 박듯 꽂아두도록 고안되어졌다.
시간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UV 전구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모기와 파리 및 다른 벌레들을 유인하기 시작한다. 그때 이 태양열 라이트는 300볼트의 전력을 내뿜으며, 100여 종이 넘는 날아다니는 벌레나 곤충들을 일시에 제거한다. 화학약품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 살충장치는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최고 8시간까지 작동한다.
전구는 어린아이나 애완동물이 터치하지 못하도록 격자무늬의 틀 안에 넣어져 있으며, 라이트를 이루고 있는 전체 틀은 100% 스테인레스스틸로 만들어져 뜨거운 태양빛, 또는 많은 비가 내려도 변할 염려가 없다. 간단하게 스위치로 작동할 수 있는 살충장치 세트의 가격은 99.95달러.
# 방충제 셔츠와 모자 (The Insect Repelling Shirt & Hat)
방충제 처리를 한 천을 이용해 만든 이 셔츠와 모자는 일단 가볍고 구김이 없다는 것이 특징. 또한 방충제 처리가 되었다고 해서 특별한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닌 셔츠는, 가장 효과적인 방충용 제품으로 WHO(세계보건기구)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셔츠는 벌레의 공격도 막아줄 뿐 아니라, 몸에 해로운 자외선까지 차단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여행시 또는 장시간 벌레가 많이 꾀는 야외에서 일을 할 때 요긴한 제품이 될 것 같다.
셔츠는 걷어올릴 수 있는 소매와 지퍼가 달린 앞 주머니, 그리고 스냅버튼 스타일로 남성용과 여성용이 있으며, 약 70회 정도의 세탁까지 방충효과가 지속된다고. 가격은 모자와 셔츠가 80~90달러 선으로 꽤 비싼 편이다.
# 진공 파리채(The Cordless Insect Vacuum)
지금까지는 집안에 날아든 파리나 벌레를 잡기 위해 파리채를 사용했다면, 이제부터는 곤충을 흡입하는 진공 파리채를 사용해 보자.
일 처리 후, 죽은 벌레의 시체는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일단 관심이 가는 제품. 줄 없이 사용하는 진공 파리채는 2만2,400rpm 모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2피트 거리에서도 날아다니는 모든 벌레들을 쉽게 낚아챌 수 있다. 이렇게 빨려들어간 벌레는 내장된 튜브 안에 모아져, 나중에 쉽게 분리해서 쓰레기 처리를 하면 된다.
손으로 휘두르는 파리채와는 달리, 이 기구는 천장에 붙은 벌레나 구석진 코너에 앉아 있는 벌레까지도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충전 스탠드와 배터리 수명을 알려주는 LED 모니터 포함해서 49.95달러.
# 자연스럽게 모기를 유인해서 퇴치(The Natural Attractant Mosquito Trap)
독한 살충제를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모기를 유인해서 퇴치하는 방식으로 발명 아이디어 상을 받은 이 모기트랩은, 여름철 자주 사용하는 모기향을 모방한 아이템이다. 단 모기향이 모기를 멀리 내쫓는 역할을 한다면, 모기트랩은 적당한 열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배출시켜 냄새를 맡고 찾아 온 모기들을 모두 잡아버리는 것이 다른 점이다.
개스를 이용하게 되면 매번 개스를 다시 채워주어야 한다는 불편함과 냄새 등, 환경공해의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 모기트랩은 감전사를 이용해서 모기를 잡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물질이나 또는 벌레로부터 옮길 수 있는 병원균 따위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모기를 유인할 때 사용되는 이산화탄소는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지만, 배출되는 양은 일반인이 한 번 호흡할 때 나오는 양과 비슷한 정도라고. 모기트랩은 제 발로 날아드는 모기를 잽싸게 빨아들여, 트랩 안에 준비된 케이지 속으로 보낸다. 모기들은 잠시 발악을 하겠지만, 결국 그 안에서 탈수증으로 죽게 된다는 것. 모기트랩은 실내, 실외에서 다 사용할 수 있으며, 한 개 당 ½에이커 반경까지 커버할 수 있다. 가격은 129.95달러
# 친환경적인 살충 방법(The Solar Underground Pest Deterren)
태양전지판을 이용해서 땅 속으로 주로 다니는 두더지나 다람쥐 종류를 간단하게 잡는, 친환경적인 살충 기구다.
날씨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양극처리된 알루미늄 스파이크를 땅에 박아두면, 매 30초 마다 진동 소리를 내도록 고안되었는데, 바로 이 소리가 근처에 있는 곤충들을 견디지 못하게 한다고. 결국 그 소리에 질려 곤충들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져버리는 것이다.
전지판은 태양열에서 3시간 정도 충전시켜주면 8시간 작동이 가능한 이 살충기는 두 개가 한 세트로 가격은 59.99달러이다.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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