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정부 , 10만달러, 20만달러 이상 미납 주민, 업체 대상
하와이 주 정부에 내야 할 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들은 앞으로 ‘세금을 내든지 아니면 굴욕을 당하는’ 선택을 내려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
주 세무국은 ‘세금 미납자들을 찾아내 밀린 세금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천명한 린다 링글 주지사의 의지를 반영해 향후 수주일 내 세금미납 주민과 업체들의 이름과 지불해야 할 액수 등을 주 정부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샌디 야히로 세무국 부국장은 “지난 주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이들에게 채납된 전액을 완불하거나 월별 상환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고장이 발송된 이들의 숫자는 총 41명으로 밀린 세금의 액수는 총 2,3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조치는 이미 미국 내 10여개 주에서 실시되고 있고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세금이 가장 많이 밀린 이들 250명의 명단을 2007년 공개해 상당한 실적을 거둔바 있다.
특히 이러한 명단에는 각 지역의 유명 정치가나 운동선수, 기업가, 연예인 들도 포함되어 있어 공개 망신을 우려한 이들의 세금 납부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는 것.
현재 하와이에서 현금거래 및 탈세 등으로 당국이 걷지 못한 세금의 액수는 20억 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2008년 6월로 마감된 지난 회계년도에만 3억7,490만 달러에 육박하는 세금이 미납된 것으로 밝혀져 이를 확보할 수만 있다면 부족한 정부 예산의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굴욕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자격으로는 미납된 세금과 이자, 그리고 벌금 등을 포함해 총 10만 달러 이상 밀린 주민들에게 해당되며 업체의 경우 25만달러 이상 이다.
캘리포니아는 일괄적으로 10만 달러 이상 세금이 밀린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의 경우 더 낮은 액수의 미납자도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예로 몬태나 주의 경우 2만 달러 이상 세금이 밀린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고.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