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와이에서 집회나 모임을 계획하고 있던 미국내 130여개 업체와 단체들이 경기불황으로 속속 예약을 취소하고 있어 5,880만 달러의 직접적인 수입을 잃게 됐고 이로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9,76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대형 컨벤션의 예약 취소 행렬은 최근 대형업체들이 지원하는 스폰서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도 하와이 관광산업 활성화에 악재로 작용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속에 린다 링글 주지사는 지난 주 오바마 대통령에게 각종 컨벤션과 회의, 그리고 인센티브 관광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링글 주지사는 자신과 부지사, 각 카운티 시장, 그리고 90여명의 관광업 관계자들이 서명한 해당 서한을 2일 일반에 공개하고 “최근 기업 스폰서를 통한 인센티브 관광이 불필요한 자금낭비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올해와 내년에 걸쳐 개최될 132개의 단체방문이 취소돼 총 8만7,003일에 달하는 객실 점유일을 잃게 됐고 이들 방문객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입외에도 694개의 정규직 및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지금의 인센티브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지난 2월9일 인디애나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이 ‘월 스트릿의 고위 임원들은 정부의 지원을 얻기 위해서는 금욕의 정신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다니거나 라스 베가스 관광, 혹은 수퍼볼 경기를 보러가는 등의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데서 기인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관광업을 해치고 있다는 라스 베가스 시장의 서한을 받은 백악관 측은 3월12일 대통령이 고의적으로 관광업에 해가되는 발언을 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낸 막대한 세금을 지원받는 대형 기업들을 지목한 것이었다고 해명한바 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국민들의 혈세를 지원받는 기업들이 공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을 뿐 관광업을 활성화 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해 소비촉진을 위해 여행을 권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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