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단계 점포서 경이로운 ‘부활’
김영아 대표 1주년 기념 대잔치

4년 동안 문을 닫았던 가게를 인수해 기사회생시킨 업주가 회제를 모으고 있다.

헤이워드 백화점을 인수해 1주년을 맞은 김영아 대표가 바로 그 장본인이다.

김영아 대표는 4년간이나 굳게 닫혀있던 헤이워드 백화점을 인수한 후 리모델링을 통해 내부를 완전 개조시키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그런 수고 덕분에 요즘은 한인 고객뿐만 아니라 타 커뮤니티 고객들도 헤이워드 백화점을 많이 찾을 뿐만 아니라 단골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찾아준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헤이워드 백화점이 1주년기념 대잔치’ 행사를 벌이고 있다.

헤이워드 백화점을 인수해서 기사회생시킨 김영아 대표는 사람들과 만나 얘기하고 사귀는 것을 좋아하는 명랑발랄한 성격으로 주위에 항상 사람들이 들끓는다. 이같은 강한 친화감이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됐을 법 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헤이워드 백화점의 위치와 한인동포들의 숫자 등 나름대로 시장조사를 통한 분석에 의해 성공가능성을 보았기에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가 사업을 시작한 후 시장사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무조건 잡다한 물건을 들여놓기 보다는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품목에 대한 순위를 나름대로 정해 놓고 그에 따라 운영의 묘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물론 과거에 비해 월등하게 아이템이 많아졌음은 물론이다.

한 예로 화장품의 경우 예전에는 한 제품만 취급했으나 요즘은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에서부터 현지 한인동포들이 즐겨 사용하는 제품까지 다양하면서도 인기있는 제품들을 위주로 준비해 두었다.

또한 한번 찾아온 고객들이 다시 찾도록 헤이워드 백화점만의 특성을 살린다는 것 역시 김 대표가 주안점을 두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고객들에게 미용, 건강, 생활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와 판매자의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사랑방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데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국인 체형에 맞는 의류들을 한국에서 직수입키로 결정한 후 한국에서 인기리에 상영되었던 워킹 맘이라는 드라마 협찬 의류 상품이었던 ‘위너비’와 수입계약을 끝냈다. 주로 미시족을 타겟으로 잡고 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최근에 벌이고 있는 1주년 기념 행사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헤이워드 백화점을 성원해 준 고객들에 대한 보답으로 영양제를 살 경우 콜라갠 비누세트를 주는 등 감사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개업 이래 손님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태고의 신비와 무공해 웰빙 선물로 유명한 소금등을 살 경우 클로렐라(단백질)나 산삼 배양근 1박스를 덤으로 얹어준다.

독일과 북유럽에서 그 탁월한 효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히말라야산 소금등을 베이지역에서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부터는 화장품 200달러어치를 살 경우 알바닉 맛사지쿠폰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위탁판매 형태로 루비통이나 구찌, 프라다 등 명품 가방도 취급하고 있으며 수퍼에서 시행하고 있는 포인트제를 실시 고객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사은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고객들을 손님이 아닌 가족같은 마음으로 대한다는 김영아 대표는 헤이워드 백화점은 고객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파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웃집 사랑방처럼 지나는 길에 들릴 수 있는 열린 장소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