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이래 최악의 불경기로 LA 한인 사회는 물론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어느 나라 어느 업종을 막론하고 이번 불황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모든 업소가 똑같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비즈니스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늘여 가고 있다. LA 코리아타운의 경우 대부분의 식당이 매출 감소로 고생하고 있지만 일부 업소는 오히려 손님이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들 식당의 특징은 ‘무슨 음식’ 하면 ‘어느 식당’ 할 정도로 전문 분야가 있고 무엇보다 경쟁 업소에 비해 가격이 파격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만 만들 수 있다면 손님은 반드시 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요즘 같이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얄팍할 때는 아무리 좋은 상품도 비싸 가지고는 경쟁력이 없다.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눈길을 확 끌 정도로 가격을 낮춰야 한다. 손님들이 몰리는 식당 주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값을 낮춰도 손님이 줄을 서 몇 번씩 회전이 되면 실제 매출은 오히려 높아진다는 것이다. 웨이트리스 입장에서도 비싸게 가격을 매겨 파리 날리는 것보다는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이 수입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다.
불경기로 고통 받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다. 경기 탓만 하면 팔짱 끼고 앉아 있으면 어떤 결과가 돌아 올 것인지는 너무도 뻔하다. 이럴 때일수록 경비를 한 푼이라도 줄이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품을 개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남보다 한 발짝 앞서 나가야 한다.
권투 시합에서 결국 승리하는 것은 맷집이 좋은 선수이듯이 비즈니스도 생명력이 긴 것은 불경기 때 버틸 줄 아는 업소다. 대공황도 지나갔듯이 이번 불황도 언젠가는 지나간다. 이 어려운 시절을 체질 단련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업소만이 호황이 돌아왔을 때 번영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불경기 타령만 하지 말고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새로 짜고 오늘부터 실천에 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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