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수백억 달러의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일부 고위관리들이 항공료와 호텔비 등으로 수만 달러의 세금을 낭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일 주 정부 고위관리 10명이 정부청사가 있는 새크라멘토에서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집까지 항공기 출퇴근 비용을 예산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주 정부 소비자국의 캐리 로페스 국장은 새크라멘토에서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콘서트를 보려고 딸과 함께 LA로 여행한 항공기 비용을 예산으로 지급했다.
게다가 그는 이 비용 지출보고서에서 에너지 회사와 회의를 하려고 LA로 갔다고 보고했다.
신문은 특히 1년 전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재정 적자를 이유로 공무원들에게 불필요한 출장을 자제하라고 지시하고 나서 이들 관리의 개인용도 경비 지출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슈워제네거 주지사실은 이러한 신문 보도와 관련, 이들 공무원의 출장비용 처리가 타당한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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