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명분으로 시작한 이라크 전쟁이 개전 6년만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앞으로 18개월 안에 미군 전투부대 철군을 마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새로운 극적 전기를 맞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 이라크 전략도 군사정책 위주에서 외교와 정치 위주로 급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르젠 해병대 캠프에서 “이라크에서 우리 전투 임무는 2010년 8월31일 종료될 것”이라며 미군 철군 공약 실천에 나섰다. 그는 이어 “지원부대는 남아 이라크군의 훈련과 장비지원, 대테러 임무 등을 수행하며 민사지원 활동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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