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 의회는 4대4의 표결로 무피 헤네만 시장이 승인을 거부한 운전중 문자메시지 및 전자오락금지 법안을 재가결하는데 실패해 운전 중 이러한 행위가 여전히 합법적인 것으로 남게 됐다.
이 법안의 재 가결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은 타드 아포 의원과 게리 오키노, 그리고 네스터 가르시아 의원 등으로 지난달 표결에서는 이에 찬성했었으나 결국 집행의 어려움을 이유로 반대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찰스 드조우 의원은 “시장과 일부 의원들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법안을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반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일반 유권자들이 시 당국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는 이유를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이 오늘 투표의 결과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 의회는 이번 법안과는 별개로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헤네만 시장은 드조우 의원의 문자메시지와 전자오락에 한정된 법안보다는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아예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을 시 의회에 촉구한 바 있다.
헤네만 시장은 공문을 통해 “이번 법안은 공공안전과 관련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일부 의원들의 전시효과를 위해 급조된 성격이 짙다”며 “이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적합한 법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호놀룰루 경찰국과 검찰측도 운전자가 전화를 걸기위해 번호판을 누르는지 혹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지 일일이 확인할 수가 없다며 이번 법안을 반대해온 반면 지지자들은 집행이 어렵더라도 최소한 이러한 규제가 법제화 됨으로써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었다.
드조우 의원이 제안한 운전중 문자메시지 및 전자오락 사용금지 법안은 지난 9월 시내버스 기사가 근무 중 전자오락을 하던 장면이 적발됨으로써 추진된 것으로 시 검찰측은 이번 법안이 통과됐을 경우 이를 위법행위로 처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인정하기도 했었다.
최근 국립 고속도로안전국과 버지니아 공대 측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80%가 운전 중 부주의로 발생했고 2005년에 실시된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운전자의 사고 발생 가능성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