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의회연설에 맞서 공화당의 상대 연사로 나선 바비 진달(사진) 루이지애나 주지사의 연설에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오바마의 첫 의회연설은 언론과 정가에서 극찬을 받고 있어 이와 대비된다.
AP통신은 25일 진달이 인도계 출신 첫 주지사로, 오는 2012년 대선에 나설 공화당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내용과 스타일 면에서 그의 연설은 민주·공화 양당으로부터 모두 격렬한 비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자신이 주지사로 있는 루이지애나주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때 뒤 연방정부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지원받았음에도 연설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지출 확대를 비판한 것에 대해 혹평이 몰리고 있다.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온 뉴욕타임스의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는 진달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며 심각한 경제위기의 경고음도 못 듣는 음치 같다”면서 “역사적인 불황의 순간에 나타나 ‘정부가 문제다. 연방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공화당에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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