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일 해주고 컴퓨터 받고
그림 그려주고 게임기 챙겨
차압 많은 지역서 크게 늘어
텍사스 시블록의 전기공 론 기슬러(42)는 3주전 실직했지만 아직도 전기일을 계속한다. 그가 일을 해주고 받는 보수는 랩탑이나 컴퓨터 부품및 기타 중고상품이다.
미네소타 프리들리의 크리스틴 릿취(41)는 근무시간이 짧아져 수입이 줄었지만 그래도 두 아이의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은 마련할수 있었다. 그가 이웃집 여자와 그의 아들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비디오 게임인 ‘기타 히로’를 돈 대신 받았다.
경기가 위축되면서 기슬러나 릿취 처럼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대신 물건으로 대금을 받는 일종의 물물교환식 생존 전략을 짜내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 로저 스태이거 경영학 교수는 “물물교환은 어려운 시기에 번성하는 일종의 트랜드”라고 전했다.
지난달 덴버의 한 개발업자가 스태이거에게 융자 재조정을 위탁했다. 현찰이 부족한 이 개발업자는 스태이거 교수에게 콜로라도 스키관광을 제공했고 개발업자의 부인은 웹사이트를 만들어 줬다.
스태이거 교수는 “국내총생산(GDP)에 포함되지 않는 일종의 지하경제이지만 거래를 양성화하고 사람들을 돕는 일임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기슬러와 릿취 모두 각 지역의 직업, 하우징, 서비스등을 소개하고 연결해주는 ‘그레익스리스트’(craigslist)를 이용한다. 기슬러는 이미 6번이나 전기 공사가 필요한 집에서 일을 해주고 물건을 받았다. 그는 대금으로 받은 랩탑 하나를 팔아 모기지 페이먼트에 보탰다
간호원인 릿취도 테이블을 의자와 바꾸는등 필요한 물건을 교환했다.
크레익스리스트의 ‘교환’섹션에는 2008년1월에서 20009넌 1월사이 이용객들이 100% 증가햇다. 수잔 맥타비시 베스트 대변인은 “교환은 특히 차압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환이나 거래를 원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U-Exchange.com’은 지난 1월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거의 110만 건이 연람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불과 36만2,000건에 불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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