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환 통일전략연구협의회 공동회장(오른쪽)이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박건우 공동회장.
“남북관계가 군사적 위기로 치닫고 있는 이때 평통 분리 문제를 논하지 말고 평화 통일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통일전략연구협의회(공동회장 곽태환·박건우·이하 협의회)가 26일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태를 우려하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통일전략연구협 곽태환 회장
한반도 문제해결 촉구 성명서
곽태환 공동회장과 박건우 공동회장은 “한반도의 위기지수가 점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군사적 위기로 치닫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경색 국면의 남북관계를 타개하고 정상화하기 위해 성명서를 발표하게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1일 개성공단 강경조치를 발표하고 1월 30일에는 남북 간에 합의된 정치 군사적 대결 해소 조항을 무효화했을 뿐 아니라 서해 북방한계선(NLL)도 폐기했다”며 “반면 남한은 북한이 대화에 나올 때까지 ‘원칙’을 지키며 기다린다는 ‘선의의 무시태도’를 견지하면서도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는 환경 조성에서는 무관심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어 남북 관계가 군사적 위치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그러면서 “현재의 경색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끼리’ 함께 풀어나가자는 6.15 정신에 입각해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남북 간 신뢰구축을 복원할 것 ▲남북 합의문을 존중하고 이행할 것 ▲북한은 6자간 검증의정서를 즉각 채택할 것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고 국제 신뢰를 구축할 것 ▲남한 정부는 적극적이고 실용적인 대북정책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 등 5가지 조치를 남북한 양측에 촉구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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