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톤 마틴 ‘원-77’과 롤스로이스 ‘200EX’ 주목
시속 60마일까지 불과 3초 부가티 ‘베이런’도 눈길
길이 6.5피트 세계 최소형 4인승 도요타 ‘IQ’ 첫선
전세계 자동차 매니아의 관심을 주목시킬 ‘2009 제네바 국제 모터쇼’가 다음달 5일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에서 개막돼 15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를 비롯해 GM, 도요타, 르노 등이 올해와 내년에 내놓을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열렸던 제네바 모터쇼.
여기서는 또 차 값만 200만달러 넘는 수퍼카에서부터 초소형 미니 자동차, 미래형 컨셉카까지 두루 만날 수 있다. 수퍼카 중에서는 700마력을 자랑하는 애스톤 마틴의 ‘원-77’과 출발에서부터 시속 60마일에 이르는 시간이 겨우 3초밖에 되지 않으며 최고 시속이 230마일에 이르는 부가티의 ‘베이런’ 등 차들이 시선을 끈다. 이와 반대로 차 길이가 6.5피트밖에 안 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4인승 차량인 도요타의 ‘IQ’도 선을 보인다.
이밖에 타는 사람 수에 따라 차체가 바뀌는 ‘아이체인지’,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라이트카’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2009 제네바 국제 모터쇼’ 공식 홈페이지(www.salon-auto.ch/en/)에 접속하면 이처럼 개성 넘치는 다양한 자동차를 사진으로 미리 만나 볼 수 있다.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신 실험모델 200EX를 선보인다. 롤스로이스는 또한 이번 모터쇼에서 630마력의 콘티넨틀 GT-스피드를 기본으로 출력을 키운 벤틀리 빅토리아 GT를 역시 선보인 뒤 한정 판매한다.
21세기에 걸맞는 스타일로 만들어진 200EX는 현대적인 4도어 스타일로 보다 보편적이고 크게 설계됐다. 환경에도 매력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2003년 롤스로이스가 BMW 그룹 산하에서 재출범한 이후 선보인 첫 실험모델인 100EX의 생산모델의 토대가 된 이번 200EX는 2010년에 생산할 신모델 RR4 베이스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롤스로이스의 CEO 톰 퍼브스는 “200 EX는 시간을 초월한 롤스로이스의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모델’이라며 ‘일부 전통을 깨면서도 롤스로이스를 정의하는 핵심가치는 고스란히 보존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 선보이게 될 벤틀리 빅토리아 GT의 엔진은 W12 바이-터보 630마력의 출력을 낸다. 0→시속 60마일까지 가속하는데 4초가 걸린다. 무게 절감을 위해 뒷좌석을 들어냈으며, 후에 레이싱 경기 GT3에 출전하기 위해 레이싱 시트와 롤바를 장착할 예정이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인 벤틀리 빅토리아 GT. 롤스로이스는 최근 이 차량의 실루엣만 공개했다.
▲BMW
BMW의 제네바 모터쇼 컨셉카는 5시리즈 GT이다.
BMW 새로운 디자인팀에 의해 설계된 새로운 5도어 모델로 뉴 7시리즈 세단의 플랫폼에서 제작했으며 종전 5시리즈보다 다소 긴 16피트 정도의 길이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존 BMW 쿱과 비슷한 지붕선과 프레임이 없는 도어, 플래그십 세단의 뒷모양, 그리고 혁신적인 듀얼 모드 트렁크 등이 눈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GT 모델은 2년 전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카 CS의 모양을 많이 닮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컨셉카의 4인승 인테리어는 7시리즈 수준이다. 새 차는 BMW의 액티비티 비클 라인업 가운데 SAV인 X6와 일반 왜건의 틈을 메워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BMW 5시리즈 GT.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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