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 인스티튜트가 마우이 서쪽 해상에서 지난 5년간 혹등고래(사진 위)의 생태를 조사해온 결과 짝짓기시 수컷 고래는 주로 덩치가 큰 암컷 고래에 더 끌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암컷이 클 수록 낳는 새끼들도 덩치가 커 혹독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데다 대형 암컷의 경우 나이와 경험도 많아 2,500마일에 달하는 북극과 하와이의 대 장정의 기간동안 새끼를 잘 돌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성장한 암컷 고래는 자신과 새끼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충분한 지방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수컷보다 덩치가 크다는 것.
가장 큰 암컷은 길이가 40-46피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에 반해 수컷의 경우 36-41피트 수준이다.
하와이대 힐로 캠퍼스에서 심리학과 생물학 조교수를 겸하고 있는 돌핀 연구소의 애덤 팩 부회장은 “이번 조사로 수컷 고래들의 경우 교배상대로 아무 암컷이나 고르지 않는 다는 사실을 2번째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반적으로 다른 종의 동물들의 경우 암컷이 교배상대를 고르는 반면 고래의 경우 상반되는 습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컷 고래들은 새끼가 딸린 암컷의 경우 교배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을 인식해 주로 혼자인 암컷들을 목표로 구애를 하고 있다는 것.
북극지방에서 매년 겨울과 봄에 따듯한 하와이 연해로 이동해 오는 혹등고래의 수는 8,000-1만여 마리로 추산되고 있고 특히 짝짓기 경쟁이 심한 그룹의 경우 암컷 한마리에 2-20마리의 수컷이 달려들어 구애를 펼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고래 외에도 일부 어류나 파충류, 바다사자 등 덩치가 큰 암컷을 선호하는 동물들의 종류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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