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사립학교 등록금이 인상되는 가운데 주내 사립학교들도 최소한의 액수를 인상할 예정이어서 경기불황 중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올라니 스쿨의 경우 올해 가을부터 K-12학년 학생들의 등록금을 1만5,600달러로 4.7% 인상할 예정이며 이는 이번 학기의 6.4% 인상률보다 낮은 수치라고 한다.
오아후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사립학교는 푸나호우 스쿨로 내년부터 3.75% 인상해 1만7,300달러가 될 예정이다.
한편 미드-퍼시픽 인스티튜트의 경우 아직까지 등록금 인상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보통 푸나호우와 이올라니의 중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최근의 불황 여파로 학비보조를 신청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 전국 각지의 사립학교들의 자산이 줄어들고 있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학교들이 등록금을 약간이라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등록금 인상의 여파로 올해 주내 사립학교 입학률도 지난 10년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하와이의 12개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K-12학년 학생들의 수는 총 3만9,344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0명(2.3% 감소) 가량이 줄어든 상태라고 한다.
각 사립학교들이 지출하고 있는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은 의료보험으로 직원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공립학교의 경우 보다 좋은 상품을 낮은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으나 학생대 교사 비율이 8.5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사립학교의 경우 높은 보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
2,100만 달러가 소요된 새 체육관 건물이 오는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카톨릭 학교인 메리놀 스쿨의 경우 내년부터 등록금을 750달러 인상할 예정으로 이곳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1만3,000여 달러의 등록금을 지불하게 될 것이나 학교 당국은 학생보조금 예산을 20% 늘려 이들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해 세인트 프란시스 스쿨의 경우 학부모들의 재정적 부담을 고려해 당분간 등록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놀룰루 월도프 스쿨은 조기교육 비용을 1만800달러로 10.2% 인상했고 빅 아일랜드 하와이 프레퍼러토리 아카데미의 경우 현재 1만4,200- 1만8,250달러 수준인 등록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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