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송출 중단
문제점·혼란 없어
6월12일 완전 전환
디지털 방송 의무 전환일이 6월12일로 연기됐지만, 최초 예정됐던 17일 계획대로 아날로그 방송 송출을 중단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한 방송국은 전국 1,759개 방송국 중 42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방송협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방송국들은 이날 오후에서 자정 사이 아날로그 방송 송출 중단과 동시에 디지털 방송 송출을 시작했으며 특별한 문제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국들은 6월12일까지는 송출 방식을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해야 하며, 지상파를 안테나로 잡아 시청하던 TV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의무전환일 연기에 따라 방송국들은 시간을 벌게 됐지만, 2월17일 이전에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한 방송국 수도 200개를 넘었다.
디지털 방송 전환 직후 방송국으로 전화를 걸어와 문의하는 시청자들은 있었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모든 시청자들이 성공적으로 디지털 방송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은 아니다.
18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포트마이어스 케이프 코랄의 74세 재니스 나고카는 부엌에서 사용하는 TV에 디지털 컨버터박스를 연결하려다가 일주일을 허비한 후 결국엔 전문 설치기사를 불러야 했다고 보도했다.
남가주 등 한인 밀집거주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디지털 방송 전환이 진행
되면서, 특히 기술 변화 추세에 둔감한 노인 시청자 등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디지털 방송 전환에 따른 시청권 보호를 위해 연방 정부가 실시했으나, 예산 고갈로 잠정 중단상태에 있던 디지털 컨버터박스 구입용 쿠폰 발행 프로그램이 경기부양 법안에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재개된다.
쿠폰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연방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청(NTIA)은 현재 대기 명단에 올라 있는 400만건이 넘는 신청서에 대한 쿠폰 발행이 2~3주 내로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