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푼에 비벼먹는 푸짐한 열무보리 비빔밥과 된장찌개가 $5.99
블랙앵거스, 초이스갈비, 캐나다산 흑삼겹 등 고기 무제한, $16.99
외국인들에게 핑크 피그(Pink Pig)로 더 잘 알려져
드럼통을 엎어놓고 그 위로 원형 판을 올려 만든 테이블, 시와 그림이 있는 천을 이용한 조명, 그 조명을 받아 더욱 고풍스러워보이는 단풍나무 인테리어 등, 토속적 분위기와 젊은 감각이 잘 믹스된 해장촌 돌구이(대표 김선희)는 여전히 따뜻하고 정겹다.
게다가 질 좋고 맛 좋은 고기와 음식, 그리고 친절하고 싹싹한 종업원들의 협력으로, 해장촌 돌구이에서의 식사는 그야말로 내 집 안방 아랫목에서 밥을 먹는 듯 편안하다.
해장촌 돌구이가 자랑하는 맛의 비밀은 질 좋은 캐나다산 돼지고기와 한국에서 공수해 온 자연산 각섬석으로 만든 돌판이다.
야들야들 담백하고 감칠맛 나게 구워지는 돌판구이.
캐나다산 돼지고기는 살과 비계의 비율이 가장 적절하게 배합되어 맛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탓에 ‘돼지고기의 명품’이라고 불리며 일반 고기보다 30% 가량 더 비싸지만, 이곳에서는 최근 선보인 ‘고기 무제한’ 메뉴에도 최상급의 블랙앵거스 차돌과 초이스 양념갈비 등과 함께 캐나다산 삼겹살을 내놓고 있어서, 고기맛을 아는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고기의 수분이 그대로 보존되는 돌판 위에 야들야들 구원진 흑돼지 삼겹살을 새콤하게 숙성된 포기김치로 싸먹는 맛은 그야말로 환상이다.
또한 취향에 따라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떡보쌈과 서비스로 나오는 김치부침개, 그리고 고기를 다 먹고 난 후 돌판에서 직접 볶아 먹는 즉석 돌판 김치볶음밥은 아무리 배가 불러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별미 중의 별미이다.
김선희 대표는, “각종 미네럴산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도 좋은 돌판구이에 삼겹살을 구우면 고기가 익으면서 돌판이 기름기를 흡수하게 되어 고기 맛이 더욱 감칠맛이 난다”고 설명하며, 그뿐아니라 돌판구이는 중금속을 분해하고 지방연소를 촉진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인다.
이 밖에 점심, 저녁 언제라도 단돈 5.99달러에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세숫대야만 한 양푼에 김가루를 듬뿍 뿌려 쓱쓱 비벼먹는 열무보리밥과 구수한 된장국을 빼놓을 수 없으며, 푸짐한 쌈밥과 매콤한 감자탕, 속풀이 해장국 등은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며 내일을 위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하다.
2002년 오픈해서 이제 7년째에 접어든 해장촌 돌구이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특히 식당 이름이 어려워서 발음하기 힘든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이곳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되어버린 핑크 피그로 더 잘 통한다고!
·주소: 3821 W. 6th St.
·전화: (213) 389-8777
해장촌 돌구이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핑크 피그(ping pig).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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