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기로에 처한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가 17일 50억달러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크라이슬러는 이날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서 지난해 12월 구제금융을 신청할 당시보다 여건이 더 악화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이미 4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재무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이와 함께 크라이슬러는 3,000명을 감원하고 3개 자동차 모델에 대한 생산중단을 자구책으로 내놓았다.
아울러 GM도 이날 6시30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GM도 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미 정부에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GM과 크라이슬러에 17일까지 회생계획 제출을 요구했었다.
한때 제조업의 상징이었던 이들 두 회사가 정부에 제시할 자구 계획을 마무리하고는 있지만, 전문가들은 두 회사가 아직 마음을 놓을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자동차업계 회생 업무를 ‘차르’라 불리는 단일 관리 대신 위원회 조직에 맡김으로써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와의 협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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