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국은 물론 캘리포니아주에서도 2007년 12월 시작된 경기하강 추세가 최소 올해 여름까지는 이어지고, 올해중 경기하강 추세가 바닥을 확인하더라도 2010년 경기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는 18일 발표할 ‘2009-2010년 경제 및 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07년 12월 시작된 침체가 19~21개월가량 지속된 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지만, 반등이 시작될 2009년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007년 4·4분기 대비 3.1% 감소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2008년 2.9% 감소한 국내총생산은 2010년 1.5%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7.2% 수준의 실업률은 올해 중반 9% 중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캘리포니아주는 전체적인 경기불황 이외에도 강우량 부족으로 인한 농업부문 위기, 천문학적인 수준의 주정부 재정적자 등의 위험까지 안고 있다.
올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44만7,500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실업률이 최대 10.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2010년 경기가 반등하기 시작하더라도 실업률은 추가로 11.7%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 3만2,000개, 사교육 부문에서 1만2,000개 등의 일자리 증가를 제외하고는 전 분야에서 일자리 감소나 제자리 유지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 신축이 예정된 주택은 5만2,300채로 2004년 대비 75.4%나 감소하면서 건축 등 관련업계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009년 2.2%(8만9,000개) 감소하고, 2010년 추가로 0.9%(3만4,900개)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2009년 9.8% 2010년 10.6%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는 항공산업의 선전과 경기부양안에 따라 집행될 각종 정부 프로젝트, 교육구 및 커뮤니티 칼리지 확대를 위한 150억달러 규모의 채권펀드, 판매세 증가를 위해 통과된 주민발의안 R 등이 전체적인 경기활성화를 위한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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