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 ‘리틀도쿄 갤러리아’ 오픈 이어 ‘그린랜드’ 는 ‘도레미’ 인수
LA 외곽지역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한인마켓들의 LA 진출이 속속 이뤄짐에 따라 LA 한인마켓업계는 총성 없는 전쟁에 들어갔다. 시온마켓이 시티마켓을 개업한데 이어 리틀도쿄 갤러리아마켓이 새로 문을 열었고 그린랜드마켓이 도레미마켓 LA매장을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LA 한인마켓업계는 또 다른 경쟁시대를 맞고 있다.
파격세일 등 공격마케팅
기존마켓들과 경쟁 치열
밸리에 본점을 두고 있는 그린랜드마켓은 지난주 도레미마켓 LA매장을 인수키 위한 에스크로를 오픈했으며 에스크로는 3월말 끝날 예정이다. 매입가격은 도레미마켓이 식품도매업체들에 지불해야 할 물품구입 대금 등을 포함해 300만달러가 훨씬 넘는다.
그린랜드마켓은 “지난주 도레미마켓 LA매장을 사들이기 위한 에스크로를 오픈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는 것으로 판단, 이 매장 매입을 통해 LA에 진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밸리 뿐만 아니라 로랜하이츠에도 매장을 갖고 있는 그린랜드마켓은 마켓의 색깔을 분명하게 내기 위해 LA매장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고 빠르면 4월 중순 이 매장의 문을 열 계획이다. 그린랜드마켓의 모회사는 육류, 청과 및 식자재 도매업체 그린랜드 푸드로 2005년 버논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했다.
도레미마켓은 지난해 9월 LA매장을 개장했지만 경기침체로 영업상 어려움을 겪은 끝에 5개월 만에 이 매장의 문을 닫게 됐다. 본점인 로랜하이츠 매장은 계속 운영한다.
한편 샌디에고에 본점을 두고 있는 시온마켓은 지난해 말 6가와 알렉산드리아 인근 시티마켓을 개장, LA 한인마켓업계의 새로운 경쟁에 불씨를 댕겼다. 시온마켓은 새로운 시설 등으로 고객들에게 어필, 초반 고객몰이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4일 개업한 리틀도쿄 갤러리아마켓은 LA 한인마켓업계 경쟁에 예측불허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타운에서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다운타운에 사업체를 갖고 있는 한인들을 고객으로 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는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LA 한인마켓업계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마켓측은 “지난 주말 한인타운에서 살고 있는 많은 한인들이 마켓을 찾았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불경기 가운데도 한인 대형마켓이 계속 문을 열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시티마켓 매장 내부.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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