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 축제인 시카고 오토쇼가 1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1901년부터 100년 넘게 이어져온 시카고 오토쇼는 올해 101회를 맞이한 최장수 오토쇼 중 하나다. 올해 오토쇼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한국 자동차회사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 메르세데스 벤츠, BMW, 도요타, 혼다 등 각국을 대표하는 43개 자동차회사가 출품한 1,000여대의 자동차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기아차가 출품한 ‘쏘울스터’, 캐딜락의 ‘컨버제이 쿱’ 등 11개사의 컨셉카는 친환경, 고효율로 정의되는 자동차산업의 21세기 첫 번째 10년을 정리했다는 평가다.
기아자동차는 올 봄 시판을 앞둔 소형 크로스오버 자동차 쏘울과 2010년형 모하비, 포르테 등 다양한 신차를 공개해 올해 행사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기아차는 경기불황 속에 소형차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미시장을 쏘울과 포르테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럭서리 세단 제네시스를 선보여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한 현대차는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제네시스 쿱을 공개하고 ‘제네시스 열풍’을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
포드 쇼케이스 찾은 관람객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포드 쇼케이스를 둘러보고 있다.
닷지 램 픽업트럭
닷지의 스테디셀러 램 픽업트럭은 고급스러운 실내공간과 강력한 엔진으로 정평이 나있다.
GM 컨셉카 코벳 스팅레이
GM이 선보인 코벳 스팅레이 컨셉카. 올해 개봉예정인 영화 ‘트랜스포머2’에 사이즈와이프(sides wipe) 역으로 등장한다.
기아차 포르테
기아차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포르테는 컴팩트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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