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유니티 은행 김주학 신임행장·오 용 이사장
유니티은행 김주학 행장(왼쪽)과 오 용 이사장(오른쪽)은 적극적인 신규마켓 개척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은호 기자>
“30년간의 뱅커 경력을 토대로 반드시 유니티은행을 정상궤도에 올려 놓고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입니다”
지난 6일부터 유니티은행 신임 행장으로 근무를 시작한 김주학 행장은 3년만에 은행장으로 복귀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2000년대 들어 가장 먼저 설립됐던 한인은행인 유니티은행의 제2의 르네상스를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오 용 이사장도 지난해 8월 김선홍 행장이 부임 8개월만에 전격 사임한 후 6개월 동안의 공백이 있은 후 행장을 맞으면서 경영 정상화를 이루게 돼 김 행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3년만에 은행장 컴백 강한 의욕
“펀더멘털 건실 수익성 개선 힘쓸 것”
김주학 행장은 “경기불황으로 은행 경영이 어렵지만 유니티은행은 펀더멘털이 건실하고 능력있는 직원들이 똘똘 뭉쳐 있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학 행장은 “유니티은행이 지난해 순익을 기록했고 BIS 자본비율도 15%를 상회하는 등 자본 건전성은 건실하지만 다른 한인은행과 마찬가지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예금고를 늘리고 대출도 늘려나가면서 침체됐던 은행 경영의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니티은행은 오는 3월 중순께 현재 올림픽가 뉴서울 호텔에 위치해 있는 한인타운 지점을 구 한미은행 SBA 대출센터가 있었던 윌셔가(3325 Wilshire Bl. LA)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유니티은행은 또 현재 부에나팍 본점과 가든그로브 지점, LA 한인타운 지점 등 3개 지점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아래 LA 다운타운 지점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장소를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김주학 행장은 지난 79년 가주외환은행을 시작으로 윌셔, 한미, 중앙은행에서 근무하면서 한인은행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91년 새한은행 창립 멤버로 새한은행에 합류한 후 96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새한은행장을 지냈다.
유니티은행은 지난 연말 현재 자산 2억2,608만달러로 남가주에 본점이 있는 12개 로컬 한인은행중 10위 규모이며 직원 45명이 근무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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