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지난해 일제히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한인은행 인력이 2007년 피크를 이룬 후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은행 인건비·인력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4개 한인은행들의 풀타임 직원은 2,579명으로 2007년의 2,850명에 비해 9.5%(271명)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직원 감소는 지난해 대다수의 한인은행들이 실적악화에 따른 경비절감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인원을 줄였기 때문이다.
한인은행 직원수는 2006년 말 2,622명에서 2007년 말에는 2,850명으로 증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로컬은행 중에서는 지난해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만이 직원을 늘렸고 나머지 11개 은행은 일제히 직원수가 감소했다.
반면 한국계인 우리와 신한은행은 지난해 직원이 2007년에 비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는데 특히 신한은 2007년 170명에서 2008년에는 202명으로 19%(32명)가 증가했다.
지난해 한인은행들이 직원 급여 및 베니핏(의료보험, 401(k), 보너스) 등으로 지출한 직원 1명당 평균 인건비용은 8만2,709달러로 전년동기의 7만7,776달러에 비해 6.3% 증가했다. 2006년의 경우 평균 비용은 7만1,953달러로 집계됐다.
직원당 연 인건비용을 은행별로 보면 US메트로은행(13만4,571달러), FS제일(9만7,643달러), 커먼웰스(9만6,227달러), 유니티(8만8,467달러) 등 신설 소형 은행일수록 높았는데 이는 전체 직원수가 적고 대형 은행에 비해 급여가 높은 간부급 직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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