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의 마지막 보루인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경제침체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자산관리의 핵심인 자산배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다양한 클럽을 사용
핸디캡을 빨리 낮추려면 숏게임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스코어로 직결되는 그린 주변의 숏게임은 매우 중요하다. 사용하는 클럽의 수는 천차만별인데 고수는 로브웨지에서 롱아이언까지 다양한 클럽들을 사용하지만 하수들은 모든 상황에서 그저 샌드 아니면 피칭웨지 하나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각 샷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인데 공이 공중에 떠있는 시간이 길수록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되도록 많이 굴릴수록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따라서 공이 그린에 떨어지는 포인트와 구르는 거리를 감안해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공이 그린 1~2야드 주변에 있고 핀까지 구르는 거리가 길다면 4번 아이언을 포함한 미드 혹은 롱아이언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자산군에 배분
최근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은퇴구좌를 비롯한 투자의 포트폴리오를 검토를 요청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그런데 주식이나 펀드를 선택할 때 수익률이 높았거나 과거에 좋은 경험을 했거나 좋아하는 펀드나 주식에 몰빵하는 경우를 빈번하게 접한다. 다양한 자산군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달이 차면 기우는 것처럼 시장의 리더들이 로테이션을 계속한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강세장이 계속될 때 거추장스럽게 느껴졌던 자산배분의 원칙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사들의 투자전략가는 경제와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주식, 채권과 현금성 자산을 포함하는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나가는데 얼마 전까지 주식, 채권, 현금에 각각 68%, 23%, 7%의 비중을 권고했으나 점차 채권, 현금 그리고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재정목표와 투자기간을 포함한 재정적 상황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
자산의 보전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는 현금, 채권과 주식에 각각 20%, 50%, 30% 소득과 약간의 증식을 기대하면 채권과 주식에 각각 35%, 65% 소득보다 여유자금의 장기적인 증식을 원할 경우 주식의 비중을 늘려 80%, 채권에 20% 정도를 분배하는 것이 좋다. 이런 기본적인 자산배분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자산군들을 포함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작업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소화하는 든든한 기초가 된다. 더불어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도 잊지 말아야 한다.
변재성
<워델&리드 재정자문 부장>
(310)89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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