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도 토네이도가 발생해 부상자가 발생하고 골프코스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가 하와이에도 닥치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오클라호마 주 남서부에서 10일 봄 폭풍이 몰고온 때 아닌 토네이도로 최소한 8명이 숨지고 15명이 중상을 당한 가운데 11일 오후 1시경 카폴레이 골프 코스 내에도 토네이도가 발생해 카트 차량이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클럽하우스 지붕의 일부가 훼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토네이도로 골프장 직원 닐 버나드가 코스 내에서 당황해 하던 한 여성을 도우려다 강한 바람에 날려 문에 부딧히는 부상을 당해 하와이 메디컬 센터로 이송, 몇시간 후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백피트 이상 하늘로 솟아오른 토네이도는 골프 코스 인근의 케쿠일라니 빌라 타운하우스의 일부에 피해를 입히고는 세력이 약화돼 흩어졌다.
국립 기상청은 이번 토네이도가 시속 65-85마일 수준인 EF 0 (가장 높은 등급은 EF 5)급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토네이도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구름이 오아후 중부지방에 형성돼 남쪽으로 이동하다 풍향이 바뀌면서 형성된 것이다.
한편 카폴레이 골프 코스의 켄 테라오 지배인은 자신과 다른 한명의 직원이 사무실 건물 밖에서 새로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또다른 토네이도를 관찰하던 중 골프장 관리를 위해 사용되던 카트가 20야드 가량 날아가 소형 트랙터에 충돌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날 발생한 토네이도의 지름은 15-20피트에 높이는 300-500피트 규모였고 주위가 흙먼지로 뒤덮혀 영화의 한장면을 방불케 했다는 것.
한편 형성된 토네이도는 수분 동안 지속되다 곧 사라졌다고 한다.
이들은 즉시 경비원에게 시설을 이용하고 있던 150여명의 골퍼들을 클럽하우스로 안내하는 한편 코스를 폐쇄하도록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국립 기상청 호놀룰루 지국의 로버트 발러드는 하와이에서는 토네이도 현상이 1년에 1-2차례 발생하고 있고 이날의 토네이도는 2000년 이래 11번째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토네이도 현상이 목격된 것은 작년 12월13일 카우아이 섬 인근에서 였고 2006년에는 라나이 섬에서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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