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Y Review 대학입시 세미나에서는 알렉산더 허 원장이 직접 입시생과 학부모들에게 성적관리법과 학교별 입시요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해 대학입학 지원생들은 UC계열 정원변화를 비롯 무성한 시험제도 변경 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실제로 적지 않은 변화를 겪어야 했던 올해 대입시즌을 마무리하며 베이지역 학원들이 제시한 중요 부문별 입시준비 방법을 4차례에 걸쳐 정리한다. <편집자 주>
자기 소개서와 추천서
당락에 결정적 영향
미국 대학의 입시는 성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입시생의 인성과 자질 여부로 최종 당락이 결정된다. 때문에 좋은 성적에만 몰두하다 자기소개서(Personal Statement)는 물론 추천서와 인터뷰 준비를 제대로 못하면 수년간 쌓은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지난 15년간 하버드대학 면접관으로도 활동했던 아이비리뷰의 알렉산더 허 원장은 “자기소개서에서 담겨야 할 5가지 내용은 봉사정신(Altruism), 목표의식(Purpose), 정직함(Honesty), 인내심(Perseverance), 협동심(Teamwork)으로 입시사정관들은 지원학생의 사회적 인성과 더불어 목표의식을 갖고 힘든 대학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알아보는 것”이라 설명한다.
때문에 자기소개서의 주제로는 교외활동경력을 비롯해 경제적 어려움이나 가족상황과 신체적 역경 극복도 효과적 소재로 꼽히고 있다. 한인 학생들의 경우 대다수가 이민 2세대 또는 1.5세대이기 때문에 언어사용의 어려움이나 경제적 역경을 자기소개서에서 다루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한인계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이민 온 집안 자녀들이 미국 대학에 지원하고 있어 이해는 되지만 대상학생을 부각시키기에는 더 이상 힘든 소재라고 허 원장은 지적한다.
자기소개서 외에도 좋은 추천서(Letter of Recommendation)의 여부는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요건이다. UC계열을 포함한 많은 대학들은 추천서를 요구하지는 않으나 대다수 명문사립대들은 추천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허 원장은 입시사정관들 사이에서는 교사의 추천서를 해당학생에 대한 직접적 정보로 신뢰하기 때문에 다른 학생에 비해 조금 성적이 낮더라도 훌륭한 추천서를 받은 학생이 오히려 합격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더욱이 명문대학 지원생들은 거의 대부분 최상급 성적을 갖추고 있어 추천서의 가치는 그만큼 더 중요해진다고 말한다.
추천서들은 11-12학년에서 필수과목이나 역사수업을 받은 교사이거나 특별한 경우 10학년에서 Honors/AP/IB 수업을 가르친 교사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일부 사립학교에서는 고교 교장 또는 카운셀러의 추천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때문에 학생들은 일찍부터 교사들과 친분을 쌓고 자신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서는 교사로부터 지원대학으로 직접 전해지기 때문에 학생이 내용을 미리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입시 이전에 여름 프로그램이나 인턴쉽 지원을 위해서 추천서를 받아본다면 해당 학생이 교사로부터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허 원장은 귀띔한다.
명문대학들 중에서도 하버드와 포모나 칼리지 등에서는 입시평가의 마지막 과정으로 동문 선배들과의 1대1 인터뷰를 실시하고 있다. 스탠포드에서도 2008년부터 시험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인터뷰에서는 크게 3가지 사항을 확인하는데 해당 학생의 학업능력, 가치관과 성격, 전반적인 인상을 평가하게 된다. 특히 자기표현이 허술할 경우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워진다. 반드시 완전한 문장을 사용하고 ‘things, stuff, you know, like, kind of’와 같은 모호한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질문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하거나 단답으로 끝내는 것 또한 적절하지 않다.
인터뷰 날짜와 시간이 결정되면 미리 장소를 방문해보고 걸리는 시간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허 원장은 몇몇 학부모들 중에는 자녀들과 인터뷰에 같이 가려는 경우가 있는데 되도록이면 학생 혼자서 가는 것이 긴장도 덜 주게 되고 심사관에게도 적절한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한다. 또한 면접을 마친 후에는 면접관에게 감사 카드를 보내는 것이 예의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한다.
한편 본보가 주최하는 IVY Review 대학입학 세미나가 3월 1일부터 20일까지 9차례에 걸쳐 베이지역 곳곳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문의 (510)777-1111. <자료제공 IVY Review>
<함영욱 기자> ham@koer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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