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회장이 향후 마켓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국·일본 식품 비슷하게 취급
가격·품질로 소비자 마음 살것
몸에 땀 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운동모자를 꾹 눌러 쓴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한 리틀도쿄 갤러리아마켓의 김정환 회장. 그의 모습에는 마켓 개업을 앞두고 실내 리모델링 공사를 진두지휘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쁜 것이 역력했다.
마켓운영 경험이 전혀 없는 김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은 “지켜 봐 달라. 고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라고 요약된다. 그는 “경기도 좋지 않고 경험도 없어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소매업의 성공은 가격과 품질에 달려 있다는 것이 불변의 사실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말문을 이어갔다.
“처음에는 분명히 영업에 미흡한 점이 있을 것입니다.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김 회장은 겸손하게 자세를 낮추었다. 마켓을 찾는 고객들의 첫 인상이 향후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마켓은 모든 고객들이 즐겨 찾는 장보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을 포함, 6명의 한인들은 공동으로 지난해 5월 리틀도쿄 샤핑센터를 매입했다. 마켓은 샤핑센터의 앵커테넌트로 입주해 있던 미쑤와마켓 자리에 들어서는 것으로 투자가그룹의 손에 의해 직영된다.
김 회장은 “리틀도쿄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 공간 가운데 하나인 샤핑센터는 지리적으로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고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 마켓 영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선다면 리틀도쿄 상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켓 운영이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되면 라하브라와 글렌데일 등에 제 2, 제 3매장을 오픈할 것”이라며 “장소로 보아두었다”고 귀띔했다.
마켓은 마켓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진수씨를 사장으로 영입했다. 14일 오픈하는 마켓은 식품별로 일본식품 50%, 한국식품 40%, 미국식품 10%를 취급하게 되며 고객들의 흐름을 보아가며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3층짜리 건물인 샤핑센터는 건평이 약 20만스퀘어피트에 달하며 마켓 외에도 찜질방, 보석상, 노래방 등 100여개 업소의 입주가 완료되면 리틀도쿄 상권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3) 617-0030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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