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로 가격이 급락한 미국의 주택 구입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인들이 단체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회사 소우푼닷컴이 중국 전역에서 모은 40여명의 부자들은 24일부터 보스턴,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등을 순회하며 구입할 만한 주택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 볼 계획이다. 중국인들이 개별적으로 미국의 부동산을 매입한 사례는 있으나 주택 매입을 위해 단체로 미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이번 여행을 위해 일인 당 3,600달러의 경비를 지불했다.
중국어로 ‘주택 찾기’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소우푼닷컴의 한 관계자는 “미 주택 가격이 크게 내렸다”며 “우리들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들 가운데 법원에 의해 경매 처분되는 주택들을 둘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체 관광객들에게 주택 구입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여행이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되면 올해 앞으로 수차례 더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미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투자 목적 외에도 자녀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것에 대비, 이들을 위한 거처를 미리 마련해 두기 위함이다. 이들은 30만~80만달러의 주택을 선호하고 있으며 방문지로 보스턴,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등을 선택한 것은 이곳에 중국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소우푼닷컴은 원래 지난 1월 단체 관광객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자가 예상보다 10배 이상 몰리는 바람에 인원수를 조정하기 위해 방문 일정을 2월로 미루게 됐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