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전 소매업체들이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폭의 창고대방출 판매 행사를 마련한다. 연말 할인판매 이후 프레지던트 데이를 전후해 진행되는 이번 할인행사는 제조사들의 후원으로 정상제품의 경우 오히려 지난 연말 세일보다도 할인 혜택이 크고, 데모 제품들의 할인폭은 70~80%에 이를 정도다.
LCD TV 가격 ‘뚝’… 전시제품 최고 80%
가든그로브의 텔레트론은 13일부터 4일간 TV에 초점을 맞춘 창고 대방출 세일을 실시한다. 4개월 연기됐지만 원래 2월 17일로 예정돼 있던 디지털 방송 전환을 맞아 많은 한인들이 고화질TV(HDTV)로 교체를 고려중인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원래 가격이 1,000달러인 LG나 삼성의 42인치 HDTV가 688달러에 나왔으며, 소매가격 749달러의 32인치 LG LCD HDTV도 499달러에 나왔다. 유명브랜드는 아니지만 아카이사의 52인치 HD DLP TV도 원래가격은 799달러지만 199달러로 할인 가격이 책정됐다. 삼성 52인치 LCD TV의 경우 소매가격보다 500달러 싼 1,998달러에 나왔다.
냉장고도 재고정리 판매가 많아 아마라 브랜드 25큐빅 제품이 499달러(정가 899달러), GE의 전기 빨래 건조기가 98달러(정가 299달러)에 나왔다. 월풀사의 앞문형 개스 빨래 건조기도 248달러(정가 799달러)에 가격이 책정됐다. 소형 가전으로는 7피스 키타모어 냄비세트가 3달러99센트에 나왔으며, 마루코 압력전기밥솥은 88달러(정가 159달러), 4기가 MP3플레이어가 29달러에 판매된다.
LA와 가든그로브에 매장을 둔 리본 라이프스타일도 데모 제품을 중심으로 한 창고대세일을 13~16일 4일간 실시한다. 데모제품 할인율은 최대 80%까지이고, 정품 TV제품의 할인폭도 20~40%로 오히려 연말 세일보다 할인폭이 크다.
전시됐던 TV 데모제품으로는 파나소닉 42인치 PDP TV가 199달러(정가 1,499달러), 히타치 55인치 PDP TV가 699달러(정가 3,999달러), 소니 42인치 LCD TV가 899달러(정가 2,799달러), LG 52인치 LCD 899달러(정가 3,999달러)로 최대 20%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딤채 냉장고 정품은 679달러(정가 1149달러)에 판매되며, GE 양문형 냉장고 데모제품의 경우 절반 가격인 999달러(정품 1,899달러)에 판매된다. 피셔사의 빨래 건조기는 599달러짜리 제품이 99달러에 판매된다. 이외에도 LG세탁기가 649달러(정가 1,100달러), 폴라로이드 700메가 픽셀 카메라가 39달러에 판매되며, 정가 3,499달러의 마사지 체어를 999달러에 살 수 있다.
리본의 이유민 사장은 “불황일수록 리본도 이기고 소비자도 이길 수 있는 판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마진을 상당부분 포기하고, 매력적인 가격을 내놨다”면서 “구매 고객에게는 가격대별로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고, 방문객들도 참가할 수 있는 경품 행사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텔레트론: 12820 Beach Bl. Stanton, (714)892-6999, ▲리본: LA매장 5420 Wilshire Bl., (323)936-0077, 가든그로브매장 12081 Brookhurst St., (714)590-1770 <배형직 기자>
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최대 80%에 달하는 대대적인 할인폭의 창고대방출 행사를 벌이는 리본 라이프스타일 LA점을 찾은 고객이 전시된 TV를 둘러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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