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교 30주년’ 동국로얄대학교 김인식 총장
김인식 총장은 미국에서 한의학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의사들이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혁 기자>
한의학 박사 과정·의료 경영과정 신설
경쟁력 갖춘 의료인 배출 시장확대 앞장
동국로얄대학교 김인식 총장은 “학생은 학교의 고객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최고의 의료인 배출과 졸업생들의 성공 지원에 학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말로 취임 100일의 감회를 대신했다.
김 총장은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는 동국로얄대의 최고 책임자로서 한의학 교육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한의학의 표준화와 과학화가 요구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한의대의 책임과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총장이 같은 재단에 속한 한국의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과 교류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교육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다. 동국로얄대학은 미국 최고의 명문 한의학 교육 기관으로 자리를 굳히기 위해 한의학 박사 과정 설립, 동국대 한의과대학 전자 도서관 이용 시스템 구축, 교환 교수 휴식년제 도입, 졸업생들을 위한 의료 경영 과정 신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 총장은 한인 한의사 공급의 포화상태라는 일부에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 시장 전체를 본다면 한의학 성장 지평은 무궁무진하다”고 답했다. “한의학은 양방과의 협진, 타인종 환자층 개발, 스포츠 의학과 물리 치료 등 대체의학 분야와의 협업, 틈새시장 개발 등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을 확대해 갈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미국에서 한의학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의사들의 영어 실력과 경영 능력은 필수이고 미국의 한의학 진료 기관도 대형화를 통해 규모의 경영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 유럽본부장과 한국국제전시장(KINTEX) 사장을 역임한 김 총장은 글로벌 비전을 갖추고 있는 경영자로 학교 자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국에서 한의학의 지평 확장과 표준화라는 과제를 이끌어가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국로얄대는 오는 3월5일 개교 3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알릴 계획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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