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지 금리 오름세… 30년 고정 5.7%
지난주 융자신청 8.6%p 증가
주택경기의 바로미터인 모기지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최근까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모기지 금리는 프로그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난주 모두 상승하며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 com)이 발표한 지난주 모기지금리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70%를 기록해 전주에 비해 0.22%포인트 올랐다. 15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5.31%로 0.21%포인트 상승했으며 30년 고정 모기지 점보론은 7.12%로 0.06%포인트 올랐다.
금융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의 상승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주택구입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융자신청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융자신청률 역시 지난주 8.6%포인트 증가를 기록했다. 융자신청률은 1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8%포인트 감소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었다.
무디스 투자서비스 존 론스키 수석 분석관은 “모기지 금리의 상승은 시장논리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급격한 상승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기지 금리가 지나치게 빨리 올라갈 경우 겨우 살아난 부동산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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