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인 23명 중 1명은 신용도용범죄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액도 480억달러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통계조사 전문회사인 ‘자벨린 스트레티지 & 리서치’는 최근 2008년 신용도용범죄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9일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8년 신용도용범죄 피해자는 9,900만명으로 2007년 8,100만명에 비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증가로 감소추세를 보이던 피해액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신용도용범죄로 발생한 손실액은 480억달러로 전년도 450억달러에 비해 6.2% 늘어났다.
반면 건당 피해액은 5,488달러에서 4,849달러로 12% 떨어졌다. 피해자들이 신용도용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들이는 비용도 2007년에 비해 31% 줄어든 496달러를 기록했다.
‘자벨린 스트레티지 & 리서치’ 제임스 반 다이크 대표는 “2007년까지 줄어들던 신용도용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융위기로 촉발된 불황이 신용범죄가 증가하는 이유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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