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루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회장은 지난 6일 “BoA는 추가적인 구제자금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3년내로 450억달러의 구제자금을 모두 갚겠다”고 밝혔다.
BoA의 최고경영자(CEO)인 루이스 회장(사진)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BoA의 국유화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루이스는 또 메릴린치 인수 논란에 대해선 “시간이 지나면 BoA가 투자를 잘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BoA는 올해 1월1일자로 메릴린치를 인수했지만, 이후 메릴린치의 작년 4분기 손실이 예상 외로 큰 것으로 드러나자, 연방정부에 긴급자금을 요청해 추가적으로 200억달러의 구제자금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메릴린치 부실확대를 둘러싸고, BoA가 인수를 결정할 당시 기업실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메릴린치측에서 부실을 축소 은폐했다는 의구심이 증폭돼 왔다. 특히 BoA는 200억달러의 구제자금 직후 메릴린치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존 테인 글로벌 뱅킹 헤드(전 메릴린치 CEO)를 전격적으로 해임해 논란이 가열됐다.
하지만 루이스 회장은 “메릴린치 인수에 대해 후회하지 않고 있다”며 “당시 다른 투자자들이 메릴린치를 인수하려고 하는 것을 그냥 놔둘 수 없었으며 메릴린치 인수는 BoA와 국가 이익을 위해서도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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