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가 6일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요타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최상위 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밑인 ‘Aa1’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여건 악화로 도요타 자동차의 수익성이 상당 부분 훼손된 것이 등급을 하향 조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도요타 자동차의 향후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최상위 신용등급에서 밀려난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 회사는 무디스가 유일하게 최상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던 유일한 일본 기업이었다.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자동차 회사로 발돋움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로 매출이 급감, 7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처지다.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최근 자동차 회사들의 신용 등급을 줄줄이 낮추는 추세로, 도요타 자동차도 결국은 화살을 비껴가지 못한 셈이다.
한편 무디스는 일본 2,3위의 자동차 회사인 혼다와 닛산의 등급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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