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풀러튼 서니힐스 고등학교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에 참가한 한인학부모회원들.
갈비·김밥 등
1,200인분 판매
풀러튼 서니힐스 고등학교에서 5일 연례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가 열렸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인학부모회(회장 해티 홍)는 ‘세계음식박람회’(International Food Fair), 한인 학생들은 ‘다문화 교류모임’(International Cultural Assembly)에 참여해 교사와 타민족 학생에게 한국 문화를 자랑했다.
교내 박람회장에 대형 부스를 마련한 한인학부모회는 점심시간에 갈비, 떡볶이, 김밥, 만두 등 한국음식 1,200인분을 판매했다. 또 문화원과 관광공사에서 지원한 한국 홍보자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학부모회는 매년 이 행사를 통해 모은 행사 수익금을 전액 학교 발전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줄리 김 부회장은 “올해는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예년에 비해 커뮤니티 업체의 동참이 부족해 아쉬웠다”면서도 “학부모들이 다양한 도네이션을 해 준 덕분에 약 2,000달러 정도를 학교에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에 진행된 다문화 교류모임에서도 한인 학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교내 한국 문화클럽 학생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였고, 학생들은 사물놀이 공연을 해 행사의 분위기를 더했다. 서니힐스는 전교생 2,600여명 가운데 한인 학생이 약 1,100명이다.
서니힐스 한인학부모회는 매년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를 비롯한 각종 사업과 교육 세미나 등을 통해 모은 수익금과 커뮤니티 업체 기부금 등을 모아 학교와 교육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학교 전체 학부모회와의 교류도 강화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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