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높지만 효과 크다”
현대·기아 등 기업 적극
랜드마크는 설치 경쟁
건물 벽면을 통째로 광고판으로 사용하는 초대형 옥외광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불황 탓에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지만 초대형 옥외광고물은 오히려 늘리고 있다. 한인타운 인근에도 윌셔가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초대형 옥외광고물이 설치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모터아메리카(HMA)는 지난해부터 스테이플스 센터 인근 올림픽가 빌딩에 제네시스 광고를 설치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차 역시 전반적인 마케팅 비용은 줄었지만 제네시스 광고와 같은 초대형 옥외광고물은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옥외광고물 집행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차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에 설치된 대형 옥외광고는 광고효과와 더불어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기업들의 마케팅 트렌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작은 광고를 광범위하게 집행하기보다는 초대형 옥외광고 하나로 승부를 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며 옥외광고 기획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뉴욕 타임스퀘어 등 미국내 주요 랜드마크에 대형 옥외광고 설치를 추진 중이다.
기아자동차 역시 올림픽, 버몬트가 교차로에 대형 SUV 보레고 옥외광고를 운영 중이다. 기아자동차 옥외광고 대행을 맡고 있는 아이메시아 커뮤니케이션스 데니 김 부장은 “대형 옥외광고의 압도적인 이미지는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형 옥외광고의 경우 일반 광고에 비해 단가가 비싼 편”이라고 밝히고 “기업들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대형 옥외광고 설치를 문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윌셔 대형 빌딩에 설치된 게임 옥외광고물은 특이한 컨셉으로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위). 워싱턴 뮤추얼의 대형 옥외광고물. <박상혁 기자>
스테이플스 센터 인근에 설치된 현대차 제네시스 옥외광고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