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평의회 교육정책위원회는 4일 UC계열 입학조건 중 하나인 SAT 서브젝트(SAT II) 시험을 2012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부터 제외시키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평의회는 오늘(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UC ‘입학사정 및 학교 관계위원회’(BOARS)가 4년간의 연구 작업 끝에 지난해 제안한(본보 2008년 7월17일 보도) 이 안은 UC 입학자격 기준을 완화해 UC 입학자격을 갖춘 학생 수를 대폭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 안이 결정되면 현재 9학년 학생들부터 해당되며, 한인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한국어 시험도 자동적으로 제외되게 된다.
현재 UC는 지원자격 중 하나로 최소 두 과목의 SAT II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이번 개혁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마크 유도프 UC 총괄총장은 “UC 신입생 선발기준은 단편적인 표준시험 성적만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학업 성취도가 입증되어야 한다는 점에 평의회가 의견을 맞춰 이번 개혁안을 통과시키게 됐다”며 “새로운 선발기준이 실시되면 높은 학업 성취도에도 불구하고 UC 기준에 미달해 UC 지원을 포기했던 우수학생들의 UC 입학이 크게 늘어나고, 각 UC 캠퍼스는 더 많은 지원자들을 입학 대상자로 놓고 검토하면서 보다 평등한 시스템에서 입학생을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C 측은 현재는 고교 졸업생 중 상위 13.4%의 학생들만이 입학자격을 갖췄지만 새로운 선발기준이 실시될 경우 21.4%의 학생들이 UC 입학자격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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