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못다 한 봉사, 이제는 박차를’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이용일)는 오는 8일(일) 무료 의료검진 및 진료행사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한인 봉사활동에 돌입한다.
이날 무료검진 및 진료는 SD 제칠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후원으로 한인회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문과목별로 열리는데 정경화 박사가 양방진료를, 김규환 박사가 한방진료를, 김광래 치과전문의가 치과진료를 각각 담당하고 간호사 3명이 진료 업무를 지원한다.
이번 검진 및 진료는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지만 혈액을 검사하고 한약을 조제할 때에는 원가만 받고 모든 의료 편의를 제공한다.
한인회는 이에 앞서 내일(5일) 오후 7시30분 2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의료검진 행사를 비롯 한인회의 향후 주요사업 추진계획 등을 점검한다.
한인회는 특히 오는 3.1절 기념식을 비롯 8월 광복절 기념식, 한인의 날(10월4일) 행사 등 주요 한인관련 행사를 범커뮤니티 차원에서 개최하기 위해 SD 교역자협의회, 한미노인회 등과 공동 개최, 화합무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실 SD 한인회는 지난해 출범 초부터 회장 선거관련 법정소송에 휘말려 제대로 업무를 수행해 보지 못한 채 임기 초년도를 거의 허송세월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말 법정소송이 한인회의 승소로 일단락됨에 따라 전열을 재정비, 대민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것이다.
한인회는 업무 활성화를 위해서 매월 정기이사회를 정례화, 한인회 현안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는 한인회가 그동안 못다 한 봉사활동을 1년밖에 남지 않은 기간에 효율적으로 펼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한·미간 무비자제도 시행과 관련,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샌디에고를 찾는 한인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레저정보 및 교통·숙박 정보 등을 비롯 교육 관련 정보를 본국 및 미주 한인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집대성한 한인회 웹사이트를 조만간 제작할 계획이다.
한인회는 아울러 총영사배 골프대회 등 정례적인 행사 개최를 복원, 한인들의 의견 수렴과 화합을 다질 방침이다. 한인회 본연의 업무가 이제야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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