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 등 미국 유명 대학들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에 2010년까지 분교(Extended Campus)를 건립한다. 이외에도 유럽, 미국의 주요 연구소, 교육기관도 함께 유치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에 외국 명문대학과 연구소 설립 등 국제교육단지 조성을 위해 올해 400억원을 배정, 지원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가 2010년 개교를 목표로 송도 분교 설립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물리학과 컴퓨터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는 송도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등을 중심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농업생명과학대학이 미국내 최고 수준인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는 분자미생물학 등 특화된 연구소 성격을 띠우면서 분교를 시작한다. 첫 해 학생규모는 3000명 정도이며 5년 후부터 1만명 이상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외국 학생 유치도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미국 소크 연구소 산하 JCB(Joint Center for Biology) 연구소는 이미 지난해 연말 송도지구 내에 설치됐다.
외국 대학들과 연구소의 설립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한국 정부는 올해 지난해보다 8배 큰 규모인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집중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들어 외국 대학들이 송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건축비 지원사업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외국 대학에 대한 건축비 지원은 국비 25%, 지방비 25%, 민간자본 50%의 비율로 구성되도록 했다.
정부는 또 추가 대학 유치를 위해 유럽, 미국, 호주 등 각 대륙 우수 대학과 첨단 연구소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에 나선다. UC버클리 동아시아학연구소 등도 정부와 지자체가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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