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째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 뱅크헤드 풀러튼 시장.
1988년 시의원 당선
시장만 4번째 맡아
“시장실 개방해 놓아도
정작 찾아오는이 적어”
단 뱅크헤드 풀러튼 시장은 시의회의 터줏대감이다. 88년 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21년째 재직하고 있다. 그는 또 1991~92, 97~98, 2001~03년에 이어 이번에 4번째 시장직을 맡았다. 지난 1957년 풀러튼 경찰에 입문한 이후 52년 동안 풀러튼 시에서만 일해 온 셈이다.
한국전 당시 해군 전함 전투기 탄약병으로 복무한 뱅크헤드 시장은 원래 텍사스 밸리 밀스 소도시 출신으로 복무 당시 은퇴 경찰관이었던 직속상관의 영향으로 경찰이 되기 위해 풀러튼으로 이주했다.
그 이후 그는 풀러튼 경찰국에서 사전트, 루테넌트, 캡틴을 거쳐서 88년 9월 은퇴하고 그해 11월 4년 임기의 시의원직에 선출되어 첫 발을 내딛은 후 최장수 시의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뱅크헤드 시장은 “50여년을 풀러튼에 살고 있지만 초창기에 비해서 복잡해진 것 이외에는 생활환경에 큰 변화 없이 조용한 시골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 전국적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풀러튼시는 거의 타격을 입지 않고 잘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를 굳이 들자면 ‘낙서’라고 설명했다.
뱅크헤드 시장은 올해 시장에 취임 후 매주 월요일 오전 9~11시, 목요일 오후 1~3시 시장실을 개방하고 시민들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찾아오는 시민들은 많지 않다고 시 행정의 근황을 소개했다.
뱅크헤드 시장은 또 풀러튼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전체 인구의 18%가량에 달하지만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인 인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한인들은 열심히 일하고 교육수준이 높은데 생계에 매달리다 보니까 시 업무에 참여할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풀러튼시에 한인 시의원 출마에 대해 뱅크헤드 시장은 우선적으로 시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라이온스 클럽을 비롯해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을 알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풀러튼 시장의 임기는 1년으로 5명의 시의원이 돌아가면서 시장을 맡게 된다. 오렌지카운티의 다양한 커미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뱅크헤드 시장은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범죄학 학사, 공중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그는 부인 캐롤과 7명의 자녀와 5명의 손자손녀들을 두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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