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정승희 무용원장.
“세계화에 이어 무용의 내실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탄탄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산하 크누아 무용단을 이끌고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위해 북가주를 방문한 정승희 무용원장은 제4대 무용원장으로서 ‘무용의 내실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공연을 하루 앞둔 23일(금) 저녁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리셉션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원장은 “그동안 무용원은 해외공연을 많이 다니고 대학간 국제교류를 맺으면서 세계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면서 “세계화 뿐만 아니라 순수 기초예술을 탄탄히 다지는 것을 목표로 무용의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어 “학교 홍보책자를 만들었고 동창회도 구성했다”며 “장학기금 2억원을 모아 올해부터 이자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학금을 많이 줄수록 대한민국 최고의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고 내실화의 구체적인 방안들을 설명했다. 정 원장은 장학기금 10억 모금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승희 무용원장은 중요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로 상명대학교 체육학과 무용전공 교수로 만 24년 재직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개원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적을 옮겼다. 다른 교수들과 함께 커리큘럼을 짜면서 무용원의 토대를 구축한 정 원장은 8년간 무용원 학과장을 맡은 뒤 2007년부터 제4대 무용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만이 무용 과학실, 무용 요법실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 정 원장은 동아콩쿨 및 기타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을 차례로 소개시키는 등 무용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정 원장은 “지금까지 국내외 무용콩쿨에서 상위 입상한 학생들이 300명이 넘고 해외 유명 예술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생 숫자가 29명”이라고 무용원을 소개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