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해져가는 물부족 사태로 나파 카운티 세인트 헬레나 시가 주소지별 격일제 물사용 제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지난 주 2단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번지수가 짝수로 끝나는 농장과 가정에서는 매주 화, 목, 토요일, 짝수로 끝나는 거주지는 수, 금, 일요일에만 잔디밭과 과수원 등에 급수를 허용하며 월요일에는 관개 급수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단계 비상사태 규정에 의거, 공사장 급수관 사용과 화재진압 훈련용 물사용도 금지된다.
시청 관계자는 나파 지역의 주요 물 공급원인 벨 캐년 저수지가 지난 주 담수량 40.6%를 기록해 작년 1월의 61.6%보다 더 떨어졌다고 밝혔다. 현재 시의회는 비상사태를 1단계로 승급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로 알려진 세인트 헬레나 시에는 주요 포도농장들이 밀집돼 있어 올해 나파지역 와인 생산에 차질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시 규정 13조 4항 230-250조에 의하면 12월달 저수지 담수량이 45% 이하로 떨어질 경우 1단계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되어 있으나 이번 2단계 비상선포 또한 포도 농장들의 생산성 저하를 우려한 가감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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