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애 글로벌 어린이 재단 총회장(오른쪽)이 밀라드 라킨 2세 마틴 루터 킹 시빅 커미티 회장으로부터 커뮤니티 봉사상을 수상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지아 주 붉은 언덕에서 노예의 후손과 노예 주인의 후손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아이가 피부색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인격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꿈입니다.”
45년 전 “나에게는 꿈이 있다”고 외쳤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캘리포니아지역에서 매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틴 루터 킹 시빅 커미티측(MLK)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인 19일 정경애 글로벌 어린이 재단 총회장에게 커뮤니티 봉사상을 수여했다.
19일 오전 ‘24회 마틴 루터 킹 주니어 Labor and Community Breakfast’행사가 열린 샌프란시스코 힐튼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MLK측은 정경애 글로벌 어린이 재단 총회장을 비롯, 헤더 퐁 SF경찰국장, 데브라 맥나잇 SF교육위원, 프레드 백웰 SFRA 회장 등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단체의 인사들에게 봉사상을 수여했다.
정경애 글로벌 어린이 재단 총회장의 이번 수상은 1998년 처음 발족돼 지난 10여년동안 수단, 이라크, 북한, 캄보디아, 몽골리아, 페루, 모잠비크, 케냐 등 가난으로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170여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한 재단의 헌신적인 봉사정신과 정경애 총회장의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매년 지원 국가와 기금이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글로벌 어린이 재단에게 감사하기 위함이다.
정경애 총회장은 “1998년 글로벌 어린이 재단의 설립 동기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상과 꿈도 기여를 했다”며 “전 세계의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도와온 글로벌 어린이 재단은 설립으로부터 10여년이 지난 현재 전 세계에 18개 지부를 두고 3,000여명 이상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단체가 됐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처럼 미국과 세계의 모든 나라들은 인종의 동등한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듯이 글로벌 어린이 재단도 전 세계에 굶주린 어린이들이 없어질 때까지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80번째 생일이기도 한 이번 기념일 행사에는 20일 열리는 버락 후세인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한 순서와 베이지역 학생들의‘마틴 루터 킹 주니어’를 주제로 쓴 에세이 시상식도 열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구본우 SF총영사, 김상언 SF한인회장, 정 에스라 민주평통 SF협의회장, 이정순 전 SF한인회장, 유근배 전 SF한인회장, 강애나 글로벌 어린이 재단 SF지부회장, 이제남 민주평통 SF협의회 위원 등도 참석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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